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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 HOMELESS 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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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LESS CAP>


솔직히 2021년에 와서

교과서나 교양 서적에서 접하던 

이념 전쟁의 시대를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이 올 줄은

그것들을 긴밀하게 접하고 자라던 시기에는 상상하지 못했다.

기록되어있는 사실들만 보더라도 

구성원 각자의 욕심을 배제하는 그 구조가 가진 

공상적 허구성과 취약점 때문에 혹은 

대부분의 사회주의권 국가가 그러하듯 지배 계급의 부패로 인해 

자유주의 진영의 거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기 때문에 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로

사회주의적 이념으로 통치되었던 국가의 실패를 논하는 것은

뻔한 느낌이 되어 내가 배우던 당시의 교과서나 당시의 대중매체들 조차도

이미 망해버린 사회주의권의 몰락을 조명하기보다는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해악과 병폐라는 것들을 헤집고 밝히는 것에 항상 힘을 쏟았다.


이미 십수년이지나 헤묵은 이야기 이지만 

내가 한국식 프로파간다 라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명박산성의 사진때문이었다


당시 일일 방문자 2-3천 이라는 꽤 높은 방문률을 기록하던 

개그 자료 기반의 SNS(싸이월드)를 운영했다는 것을 나의 오랜 친구들은 알고있을텐데

당시는 성역화된 광우병(지금은 선동에의한 집단광기로 알려졌지만)의 위협이

전매체와 커뮤니티를통해 확산되고 있을 때였다.


공공재 뿐만 아니라 사유재산의 손괴 조차도 공익을 위한 시위라는 타이틀 안에서

광적으로 허용되던 그때에, 당시 대통령인 이명박은 버스를 이용해 벽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명박산성'으로 불리고 군부정권의 답습이라며 전 국민적인 공분을 사게된다.


애초에 위생관념이나 건강같은 건 지금도 별 신경을 쓰지 않기에

광우병에 대한 내 생각은 '미국소 개맛있다' 정도였지만

시위를 버스로 막고 전경이 등장하여 시위를 막아내는 장면들은 

내가 교과서에서만 접하던 바로 그 '민중탄압'의 모습이었기에

나 또한 교과서와 매체에서 배운 군부탄압의 시대를 상상하게 만들었으며

바로 그 분노를 담은 조롱의 포스팅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분노는 몇달 뒤

결정적인 성찰의 계기로서 작용했다.   


그것은 명박산성과는 물량 자체가 다른 다량의버스로 막혀진 광화문 광장의 사진이

노무현의 참여정부 시기의 사진이라는 것을 확인했을 때 였다.


굳이 진영에 대한 호불호를 따지기 이전

언론의 집중 조명과 목적성이 뚜렷한 선동가들의 네이밍을 통해

상황의 경중이 이 정도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느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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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 드러났던 이념 전쟁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영리하게도 그들이 대중 매체와 미디어를 이용한 전쟁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서적에서 접했던 것이 벌써 십 년이 넘은 상황이다.

내가 보기에 그것은 이제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고 있다.


변주 된 형태의 다양한 막시스트들은

본인들이 전파하고 신봉하는 그 이념의 출처나 목적지도 모른 채 달리고 있다.


다만 느끼기에 더 악질적인 것은 

실질적으로는 아닐지언정 

모두가 평등하게 잘사는 낙원을 만들어 보겠다는 몇몇도 

중심의 축으로 움직이던 초기와는 다르게 

구조적인 고착화를 만들고 강압적인 지배를 통해 

'나만 빼고' 모두가 못사는

그렇기에 

잘 살아 보려는 

개인의 의지조차 허락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은 우리의 의식주를 인질로 잡고 회유하며

그들이 만든 사육장 안으로 스스로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굳이 진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나와 내 친구들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이 내가 살고 살아갈 국가의

리더가 되길 원한다.


그들이 제공하는 먹이와 살 곳 없이는 살 수 없고

그들이 교육하는 선과 악의 기준들을 교육받지 않고는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하등한 존재로 취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2022 VOTE FOR SANITY>

<정상을 위해 투표하라>

는 각자가 생각하는 정상의 상태를 위한 문구이다.

캡의 옆면에 있는 벌레먹은 사과의 벌레도 

비정상적인 상태를 바로잡아줄 리더도 

당신의 취향과 사고를 통해 결정하면 될 것이다.